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
오늘은 정상 범위보다 혈압이 높은 만성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혈압은 혈액의 압력으로, 혈액이 압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혈관에 혈액이 빨리 이동하고, 힘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혈압을 가늠할 수 있도록 심장은 전신으로 혈액을 순환시켜줍니다. 우리 키만큼의 길이밖에 되지 않을 것 같은 혈관은 사실 지구의 두 바퀴 반을 돌만큼 10만 km에 달하는 길이를 자랑하며 우리의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심장은 혈관 속의 혈액이 계속 이동할 수 있도록 근육으로 펌프질을 해줍니다. 신체의 혈액 순환은 크게 체순환과 폐순환으로 구분됩니다.
심장을 총 4개의 구획으로 나누고, 왼쪽 오른쪽, 위아래로 분리시켜볼 수 있습니다. 쉽게 위를 심방, 아래를 심실이라하고, 왼쪽을 좌, 오른쪽을 우라고 하면 왼쪽 위는 좌심방, 왼쪽 아래는 좌심실, 오른쪽 위는 우심방, 오른쪽 아래는 우심실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체순환은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대동맥으로 뿜어져 나간 혈액이 동맥을 거쳐 전신의 모세혈관으로 흘러 들어가 신체 각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낸 후 정맥을 거쳐 우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좌심실 → 대동맥 → 동맥 → 신체 각 조직의 모세혈관 → 정맥 → 우심방
폐순환은 이 우심방으로 들어온 찌꺼기 혈액들을 우심실로 흘려보내고, 흘러간 혈액은 우심실의 수축에 의해 폐동맥을 따라 폐포 모세혈관을 통과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산소를 받아들인 후 폐정맥을 따라 좌심방으로 돌아옵니다.
우심실 → 폐동맥 → 폐포 모세혈관 → 폐정맥 → 좌심방
이렇게 심장은 펌프질 뿐만 아니라 전신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공급해주고, 몸에 축적되어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들을 밖으로 내보내줍니다. 이렇게 심장이 혈액을 이동시키면 혈액은 혈관에 압력을 주게 되고, 이를 혈압으로 측정하게 됩니다. 측정부위에 따라 동맥압, 정맥압, 폐동맥압, 폐정맥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혈압은 팔의 동맥에서 측정한 동맥 압력을 의미합니다. 압력을 기록하는 단위는 흔히 기압을 측정할 때 이용되는 mmHg를 사용합니다. 1mmHg는 수은 기둥을 1mm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을 의미하며, 읽을 때는 "밀리미터 머큐리"라고 합니다.
심장의 펌프작용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팔에서 측정한 동맥의 압력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높아지고 이완할 때 낮아지면서 파동 모양을 그리게 됩니다. 좌심실의 수축에 의해 가장 높아진 순간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며, 좌심실의 이완에 의해 가장 낮아진 순간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확장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혈압은 맥박에서 수축기의 최고 혈압과 이완기의 최저 혈압의 두 측정치로 요약이 되는데 휴식 시 정상 혈압은 수축 시 100~140mmHg에 이완 시 60~90mmHg이고,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90mmHg 이상일 때 고혈압이 있다고 말합니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명확한 의학적 근거 없는 본태성 고혈압으로 분류되고 극소수만이 신장, 동맥, 심장, 내분비계의 영향을 주는 이차성 고혈압에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므로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진단이 되지 않고, 진단이 되더라도 증상이 없으므로 환자들은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통계만 봐도 젊은 남성들이 고혈압 의심 결과를 받고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에 걸리면 여러 합병증을 일으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부를 정도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면서 뇌졸중, 심근 경색, 심부전, 대동맥류를 일으켜 한 순간의 사람의 목숨을 잃게 만듭니다. 동맥 혈압의 경우는 조금만 높아도 기대 수명이 단축될 확률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식이요법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혈압 조절을 향상해야 합니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노력하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됩니다. 환자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는 나이와 가족력인데, 나이가 증가하면 저절로 노폐물들이 쌓이고 혈관이 노화하면서 고혈압의 발생 위험도 증가하게 되고, 유전적인 경향은 어쩔 수 없는 인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비만, 활동 부족, 흡연, 과도한 염분 섭취, 스트레스들은 환자가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 이기 때문에 심각한 수준까지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도 하루 이틀에 생긴 질병이 아닌 식습관과 생활습관 그리고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데 혈압이 올라가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질병 전 단계 시기가 있을 테니 며칠, 몇 달이 아닌 몇 년을 목표로 꾸준히 관리하면서 건강한 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프지 않아 더 위험한 질병이니 항상 자신을 케어하는 자세를 갖는 우리가 됩시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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