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최근 탈모 걱정으로 모발 이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많습니다. 탈모샴푸도 각광받고 있고, 두피 마사지나 헤어 클리닉 등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풍성한 머릿결을 선호하는 모습은 고대 히브리인 시대나 지금이나 똑같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발, 머리카락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몸에서 계속 잘라내어도 자라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손발톱과 머리카락, 몸에 난 털 정도입니다. 미용실에 적게는 한 달에 한 번, 길게는 6개월에 한 번씩 가서 자라난 머릿결을 정돈하고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봅니다. 왜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나는 걸까요? 사실 우리의 미적 도구로도 사용되는 머리카락은 실제 죽은 세포들의 긴 줄기, 케라틴 섬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옷에 걸려 머리카락을 당기면 아픈데 왜 죽은 세포들이 통증을 느끼는 걸까요? 그 이유는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모낭에 뿌리를 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에 외부 힘이 주어지면 살아있는 모낭에 전달되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모낭은 엄마 뱃속에 있던 태아시기에 만들어져 태어나서는 새로 생기지 않고 태아 때의 모낭을 갖고 살아갑니다.
모낭은 피부 외막인 표피가 안으로 접혀 들어간 구조로 모낭 안에 기질 세포가 분열하면서 피부 표면으로 이동하다 죽으면 케라틴이 만들어집니다. 케라틴을 가진 죽은 세포들은 다시 이동하고 납작해지며 모양이 만들어 서로 결합하면서 지금 우리가 만질 수 있는 머리카락을 만듭니다. 그래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은 새로운 세포가 죽은 세포를 밀어 올리는 과정이 반복되는 cycle를 통해 자라난다고 생각하시면 되십니다. 머리카락은 뽑으면 모근만 뽑혀 모낭에 있던 기질 세포가 다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모유두의 도움으로 모근이 생기고 머리카락도 자라게 됩니다.
그럼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 걸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머리카락도 그들만의 수명을 갖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2~6년이며, 하루에 0.2~0.4mm, 한 달에 약 1cm 정도 자라면서 발모와 탈모를 반복합니다. 1년이면 약 12cm인데, 남성의 경우는 모발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시간에 비해 빠르게 자란다고 느껴지지만 막상 머리를 기르기 시작하면 단발 그 이상 길이까지 꽤나 느리게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평균적으로 9~12만 올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고, 굵기는 사람마다 다 다른데 17㎛부터 180㎛까지 다양하며 평균적으로 100㎛(=0.1mm) 정도입니다.
머리카락의 순환 주기는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발의 주기 또는 헤어 사이클이라고도 하는데 모발이 성장하는 성장기 단계, 성장이 멈추고 모구가 축소되는 퇴행기 단계, 모유두가 활동을 시작하거나 또는 새로운 모발을 발생시켜 오래된 모발을 탈모시키는 휴지기와 발생기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발의 성장기는 남성이 3~5 년, 여성이 4~6 년 정도로, 퇴행기는 2~3 주 정도 , 휴지기는 3~4 개월 정도 지나 자연적으로 탈모가 됩니다. 그리고 휴지기 단계의 마지막이 되면 새로운 모발이 생성되는 발생기 단계가 시작됩니다.
성장기 단계에서 모유두에 있는 모모세포가 신속하게 유사분열을 진행합니다. 모발의 성장기 단계에는 케라틴이 모낭 안에서 만들어지고, 성장기의 수명이 3~6년으로 전체 모발의 약 88%를 차지하며 한 달에 1. 2~1.5 cm 정도 자라납니다. 퇴행기 단계는 성장기가 끝나고 모발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대사과정이 느려지는 시기로 천천히 성장하며 세포분열을 정지시킵니다. 이 단계에서는 케라틴을 생성시키지 않고, 퇴행기의 수명은 2~3주로 전체 모발의 약 1%가 해당됩니다. 휴지기 단계는 모유두가 위축되며 모낭은 차츰 수축되고, 모근이 위쪽으로 밀려올라가 빠지며 모낭의 깊이가 1/3되는 시기입니다. 휴지기 단계에서 모모세포가 활동을 시작하면 새로운 모발로 대체되고, 수명은 3~4 개월로 전체 모발의 약 11%가 해당됩니다. 발생기 단계는 휴지기에서 입모근 근처까지 올라갔던 모낭이 진피 내에 있는 모유두까지 내려오기 시작하고, 모구부와 모유두가 결합하여 새로운 모발이 형성하면서 기존의 모발을 밀어 올려 탈모시키는 시기입니다.
우리는 머리카락을 미용 외의 용도로는 쓸모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머리카락은 보온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없으면 체온이 머리 부분에서 상당히 많이 손실되어 생활하는데 지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이 진화하면서 다른 신체 부위에 있는 털든은 다 퇴화해도 머리카락은 여전히 길게 붙어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합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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