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살면서 다들 부딪히거나 긁혀서 피 보신 적 있으시죠? 빨간 피를 보면 어렸을 땐 엄청나게 울며 소리 질렀었는데, 이젠 피를 보면 밴드 하나 연고 한 번 바르고 아프지도 않은지 기억에서 잊어버렸다가 씻으면서 따끔거리면 그때 생각이 나곤 합니다. 상처에도 조금씩 무뎌지고 있나 봅니다. 오늘은 혈액, 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혈액이 어떤 역할을 우리 몸에서 담당하고 있고, 그 안에 어떤 성분들이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하겠습니다.
혈액은 심장, 혈관과 함께 순환계를 구성하며, 생물체가 살아갈 수 있게끔 생명 활동에 필요한 물질, 영양소와 산소를 끊임없이 공급하고 운반하는 데에 역할을 합니다. 혈액이 몸 안 세포에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면 세포는 신진대사에 의해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으로 이동시키는데, 우리 몸의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심장에서 시작하여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거쳐 다시 심장까지 온몸을 돌고 돕니다. 혈액이 지나가는 터널이 혈관이며, 동맥은 심장에서 몸의 각 부분으로 보내는 혈관으로 심장의 강한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두껍고 탄력 있는 근육층으로 발달되어 있는데, 몸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동맥을 흐르는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세혈관은 굉장히 얇은 혈관으로 온몸 구석구석까지 닿을 수 있게 그물처럼 뻗어 있는 혈관입니다. 이 곳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영양분과 노폐물의 교환이 일어납니다. 정맥은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얻은 혈액이 모세혈관을 빠져나와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관입니다.
혈액은 액체 성분인 혈장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각종 세포들로 이루어진 혈구로 구성된, 결합조직입니다. 우리 몸무게의 약 8% 정도를 차지하는 혈액은 55%의 혈장과 45%의 혈액세포(혈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장은 물과 영양분, 호르몬 등이 섞인 노란 액체이며, 혈액세포는 혈장 속을 떠다니는 적혈구나 백혈구 같은 세포들을 말하는데, 혈장에 90%는 물로 구성되어 있고, 혈구의 대부분은 적혈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것이 사람과 같은 척추동물의 피가 붉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데, 적혈구 안에 철분이 산소와 결합하여 붉은색을 띠기 때문에 그 적혈구들이 빨간색의 혈액을 보여줍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혈장은 영양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물질들이 물에 녹아 있으며 세포에 영양분을 운반해주고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운반해오는 운반 작용과 세포에서 발생한 열을 온몸으로 운반하는 체온조절 작용을 합니다. 혈구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있으며 적혈구의 경우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붉은색 단백질이 있어, 이를 이용해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양면이 오목한 원반 모양으로 좁은 모세혈관을 통과하기 쉬우면서도 면적이 넓어 최대한 많은 산소와 접촉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혈액에는 1㎣당 약 500만 개의 적혈구가 있는데, 그 크기는 7~8um이고, 수명이 120일 정도로 짧으며, 핵이 없어 손상을 입으면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적혈구는 산소 운반 기능을 갖는데, 적혈구 수가 정상보다 적으면 산소가 원활히 운반되지 못해 빈혈이 생기고, 고산지대 사람들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살다 보니 평지에 사는 사람들보다 적혈구 수가 더 많게 진화되었습니다.
두 번째 백혈구는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혈액세포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몸속에 들어오면 삼켜서 분해하거나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는 면역작용을 일으킵니다. 아메바처럼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자유자재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물질이 침입하면 좁은 틈을 통해서 이물질이 침입한 곳으로 바로 이동해 공격할 수 있습니다. 혈액 1㎣당 6~8천 개가 있으며 그 크기는 9~12um로 적혈구와 달리 핵이 있어 염색약으로 염색이 됩니다. 세포 안에 작은 알갱이들(과립)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과립성 백혈구와 무과립성 백혈구로 나뉩니다. 과립성 백혈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구성을 이루며 세포 안에 면역 효소가 든 알갱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호중구, 호산구, 호염기구가 식세포 작용과 방어작용을 수행합니다. 무과립형 백혈구는 림프구와 단핵구로 나뉘는데, 림프구는 면역 반응에 직접 작용하면서 B림프구와 T림프구 자연 살해 세포로 구성되어 있어 항체를 생산하거나 세균을 직접 공격하여 분해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단핵구는 큰 포식 세포가 속해 있으며 백혈구 중 가장 크기가 크고 식세포 작용을 합니다.
세 번째 혈소판은 상처가 났을 때 피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이 공기와 접촉되었을 때 효소의 작용으로 트롬빈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활성화시킵니다. 그러면 트롬빈은 피브리노겐이란 단백질 성분을 실처럼 가느다란 피브린 섬유로 만들어 그물처럼 엉키게 한 뒤, 딱지를 만듭니다. 혈소판은 혈액 1㎣당 30~50만 개가 있으며, 크기는 2~3um로 혈구 중 가장 크기가 작고, 핵이 없습니다. 혈소판은 그 개수가 부족할 경우 멍이 잘 들고 쉽게 코피가 납니다.
혈액은 혈장과 혈구로 구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물질 운반 기능, 면역기능, 체온 조절 기능, 체내 삼투압과 수분 평형 기능 등 몸안의 항상성을 유지시켜 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혈액은 이 기능들을 모두 수행하기 위해 계속 돌고 있겠죠?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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