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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Study

알츠하이머의 정의와 발생 가설

by star74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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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치매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부모님을 찾고 있다는 글들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인상착의와 cctv 영상, 사라진 위치 등 여러 정보들을 공유하며 하루빨리 찾고 싶다는 가족들의 슬픈 목소리가 들리는데요. 저는 어린 시절 <등대지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치매의 걸린 엄마를 버린 가족들과 마지막까지 아들을 지키는 치매 엄마의 모습 등을 그리며 가장 많이 울었고, 아직까지도 그 이미지를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였지만, 치매가 가장 사람들에게 마음 아픈 상처를 주는 질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알츠하이머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과학자들이 내세운 가설들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흔히들 치매라고 말하는데, 치매란 후천적으로 발생해 지속되는 지적 능력의 장애를 말하며, 기억력, 언어력, 시공간 지각력, 집중력, 계산력 등의 장애가 생기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는 75%의 치매환자가 걸리는 가장 흔한 치매의 형태로 현대 의학에서는 아직 치료할 수 없는 병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결과적으로는 죽음을 만나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1906년 정신 건강의학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의 이름을 따 알츠하이머라 명명하였습니다.

 

질병의 특성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공통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발병 초기 이름, 날짜, 장소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 기억에서 사라지는 단기 기억 상실증을 겪게 됩니다. 노화에 의한 단순한 증상인지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인지 알츠하이머에 의한 증상인지 정확히 판단하지 못해 오해하게 되고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게 되면 정신 혼란, 격한 행동, 조울증, 언어장애, 장기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결과적으로는 신체 기능이 상실되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질병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의심이 되면 보통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능력을 검사하는 진단을 행하고 가능한 경우 뇌 검사 및 뇌신경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더라도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는 보통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진단이 내려지지 않은 채로 수년간 병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병 후 평균 기대 수명은 7년, 3% 미만이 진단 후 14년을 넘깁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변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환자의 뇌를 보면, 전반적인 위축, 뇌실의 확장, 신경섬유의 다발성 병변과 반점 등의 특징이 보입니다. 질병의 발병 원인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상태이고 제대로 알려져 있지도 않지만 70% 정도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병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계에서는 다양한 가설들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 유전적 원인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쌍둥이와 가족 연구의 리뷰를 바탕으로 한 알츠하이머 병의 유전적 유산성이 49%에서 79%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상염색체에 지배적인 유전적 영향으로 가족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되는데, 세 개의 유전자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과 프레세닐린 1과 2의 돌연변이에 의해 기인된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돌연변이들이 노망 플라크의 주요 성분인 작은 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키는데 역할을 하고, 작은 단백질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단백질과의 비율을 변경시킨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질환은 상염색체 지배적 유전보다는 환경적, 유전적 차이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병이라고 불립니다. 최근 게놈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 19개 영역을 발견하였고, 그중 한 유전자는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위험이 다른 18개의 영역보다 3~5배 높아 그 영역의 돌연변이가 걸리면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Chonlinergic 가설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가장 오래된 가설로 현재 이용 가능한 약물 요법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이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합성이 감소되어 생긴다고 주장하는 가설인데, 약물의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진 못합니다.

 

세 번째, Amyloid 가설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세포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서 서서히 신경세포를 망가뜨려 알츠하이머 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뇌 전반에 축적되고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도 가끔씩 나타나기 때문에 최근에는 타우 단백질에 대한 연구가 더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타우 단백질은 아밀로이드와는 달리 뇌의 위축이 가장 심한 위치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을뿐더러 환자의 증상 차이를 설명해주는 위치에 정확하게 축적되어 있어 많은 연구자들이 타우 단백질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tau 단백질 가설에 의한 알츠하이머병입니다.

타우 단백질 이상이 질병을 진행시킨다고 주장하면서 미세관이 분해되어 세포의 세포골격 구조가 파괴되고 뉴런의 운반체계가 붕괴되는 등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이 뇌의 손상을 기여한다는 가설입니다. 뉴런 사이의 생화학적 의사소통에 오작동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세포의 사멸이 일어난다고도 주장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알츠하이머병에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타우 단백질과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세포 내부와 표면에 나타나 시너지 효과로 퇴행성 질환을 발생시킨다고도 합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잘못 접히면 서로 뭉쳐 플라그를 형성하고 타우 단백질은 서로 엉켜 신경세포 파괴 및 치매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신경 영상 연구나 유전학적 데이터를 통해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먼저 침착을 진행하면 타우 단백질이 축적하면서 신경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타우 단백질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치매에 관련된 5가지 생물 마커들을 측정하였을 때 타우 단백질만 급증하고 베타 아밀로이드는 전후의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가설, 증상 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시간 되실 때 <등대지기>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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