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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Drink

[충정로] 호수집

by star74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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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맛집, 존맛탱 닭볶음탕과 한정 판매하는 닭꼬치 맛집 호수집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닭꼬치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닭꼬치만은 주문할 수 없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호수집은 다들 아시다시피 웨이팅 1시간은 기본인 집입니다.

저녁 7시 약속이었고, 이 날도 역시나 사람들이 호수집 앞에 북적 거리며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호수집의 주소는 서울 중구 청파로 443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건물 외관만 보면 어디 골목길에 위치해 있을 것 같지만, 큰 대도로변에 있다는 점.

숯불이 활활 타오르는 그림과 빨간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남자 사장님께서 맛있는 닭꼬치를 건물 밖에 앉아 화로 앞에서 굽고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게 제가 맛볼 닭꼬치 이겠죠?

 

 

약속시간보다 먼저 와 있어 주었던 멋쟁이 덕분에 20분도 안돼서 이름을 호명받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호수집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닭도리탕 소자 1개와 닭꼬치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닭꼬치 2000원이 닭꼬치 2개 가격이고, 인당 2개 이상 먹을 수 없다고 하여 나 2개, 너 2개로 2개 주문하였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거의 하고 나서 들어온 분들이 닭꼬치를 주문하였는데, 사장님께서 재료가 소진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아쉬워하는 표정... 저라도 멀리 까지 왔는데 닭꼬치를 못 먹으면 속상할 것 같습니다.

 

 

가게 가장 안쪽으로 안내받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세상에나..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고요?

좌식 테이블은 총 2팀 정도 앉을 수 있고, 의자 테이블은 7팀 정도 앉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조금 협소하긴 한데, 오른쪽 벽 넘어서도 자리가 또 있더라고요.

7시가 넘은 시간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호수집을 찾아주고 있었습니다.

맛집은 맛집인가봅니다.

 

 

닭도리탕과 닭꼬치를 기다리고 있으면 기본 반찬을 주십니다.

깍두기랑 쪽파..? 양념인 듯합니다.

매콤한데 식사를 하다 보니 기본 반찬에는 눈길이 잘 안 갔던 것 같습니다.

기본 반찬아 미안해 다음엔 많이 먹어줄게:)

 

 

드디어 등장한 닭도리탕!

충정로 맛집으로 유명한 닭도리탕이네요.

이렇게 볼 땐 다른 곳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데, 어떤 맛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찾는지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버섯, 떡, 깻잎, 감자, 닭이 빨간 국물에 떠있네요.

불을 켜서 부글부글 끌을 때까지 기다려봅니다.

 

 

어우 김... 죄송합니다.

사진이 정말 자유분방하죠?

부글부글 잘 끓고 있을 때,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몇 번의 셔터를 눌러도 이렇게 김이 카메라 렌즈에 끼어 뿌였습니다.

닭도리탕에 닭보다 저 떡을 빨리 먹어 보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얼마나 쫄깃할까요?

깻잎이 들어가 있어서 인지 확실히 향이 좋았습니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으면 약불로 불의 세기를 낮춰 닭도리탕을 먹어보았습니다.

약간 떡볶이 소스? 맛이네요:)

국물 한 입 먹어보고, 닭을 뜯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닭도리탕은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있을 만한,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

닭이 부드러웠습니다.

감자 덩어리도 커서 으깨먹는 재미.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닭도리탕보다 닭꼬치가 더 유명한 호수집이기에!

닭꼬치의 엄청난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닭도리탕을 먹다 보니 사장님이 닭꼬치를 우선 2개 주셨습니다.

너 하나, 나 하나 사이좋게 한 꼬치씩 나누어 먹었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끼야!! 무슨 일인가요 ~ ~!!!!

엄청 맛있어요 ㅠㅠ

너무 맛있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닭꼬치에서 불향과 함께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최고의 맛

닭꼬치가 최고라고 말하는 지인들의 말 이젠 인정합니다. 

 

 

닭꼬치를 하나씩 뜯는데, 살이 엄청 부드러우면서 잘 발리고, 숯불의 향이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식기 전에 먹어야 되기 때문에 닭도리탕 먹던 손을 잠시 멈추고 닭꼬치를 우선 먹었습니다.

뜨끈할 때 먹는 닭꼬치.. 양념도 잘 배어 있고, 살도 부드럽고 닭꼬치 먹기 위해 여기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닭꼬치 2개가 끝나고 나니 또 닭꼬치 2개가 등장하네요:)

사장님 이렇게 센스 있는 닭꼬치의 등장 칭찬해요.

두 번째로 들어온 닭꼬치가 더 맛있는 건 뭐예요?

첫 번째 닭꼬치보다 더 숯불향도 강하고 양념도 더 많이 발려져 있는 느낌

더 부드럽고, 맛 좋은 닭꼬치 었습니다.

 

 

사리를 추가할까 하다가 배가 불러서 닭도리탕에 있는 감자와 떡, 닭을 다 먹은 다음 볶음밥 1개를 추가했습니다.

아예 닭도리탕 그릇을 통째로 가져가셔서 이렇게 볶음밥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참기름 냄새가 화악 풍기네요:)

잘 볶아져 있는 밥에 김과 참기름, 참깨가 얼른 먹어주라고 저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꾹 꾹 눌어붙은 볶음밥을 좋아하는 저는 꾹 꾹 국자로 눌러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고슬고슬한 밥에 떡볶이 맛 나는 양념, 그리고 고소한 참기름에 짭조름한 김이 볶음밥의 맛을 최고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호수집, 1시간 웨이팅 이어도 다음에 또 올 것 같습니다.

1시간 기다리는 정도쯤 이야네요:)

닭꼬치가 정말 맛있었던 호수집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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