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오늘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대도식당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대도식당? 소고기집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대도식당은 복국을 파는 식당입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김치 복국 맛집으로, 제주 서귀포시 솔동산로 22번 길 18에 위치해있습니다.
천지연폭포로 가는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나폴리 호텔 맞은편에 작은 빨간색 간판의 대도식당이 보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이니 꼭 확인하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 처럼, 간판에서 느껴지시겠지만, 건물이 약간 낡았고,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 보이고, 3명의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분주하게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왼쪽 편에는 작은 테이블이 4개 정도 놓여 있고, 방 안에는 좌식 테이블 3개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굉장히 협소한 식당을 점심시간에 가서인지 사람도 많고 정신이 없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옆 테이블은 예약 좌석인가 봅니다. 차와 반찬들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메뉴판이 따로 없어 방 밖으로 나가 벽면에 붙여 있는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김치 복국 맛집이라고 하니 저희는 김치복국 3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김치 복국 : 13000원
복지리와 메밀 복국을 주문하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았는데, 매콤한 김치 복국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씩 주문해서 다양하게 맛을 보고 싶었지만, 그게 안된다고 하셔서 같은 걸로 그냥 3인분 주문했다는 점!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김치 복국이 나왔습니다.
얼큰한 국물에 미나리와 복어가 있네요.
큰 냄비가 넘칠 정도로 푸짐하게 많은 양을 사장님께서 주셨습니다.
매콤한 김치 향과 향긋한 미나리 향이 코를 자극시켰습니다.
복어가 익을 때까지 5분 정도 강불에서 가열하였습니다.
보글 보글 끓고 있는 김치복국입니다.
강불에서 복국을 국자로 섞어보니, 복어와 미나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 밑에 콩나물과 김치들이 한가득 있었습니다.
콩나물이 미나리보다 더 많더라고요.
약간 맑은 김치찌개 느낌도 나고, 복국이라고 해서 전혀 맛보지 못한 맛일 줄 알았는데, 맑은 지리탕에 김치를 섞은 맛이었습니다.
복어 덩어리도 많고, 살도 많아서 뜯어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복어와 어느 정도 익고, 채소의 숨이 죽어갈 때 즈음에는 약한 불로 복국을 끓였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이 짜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셔서 마지막엔 불을 끄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각자 앞접시에 국물과 미나리, 콩나물, 복어를 원하는 만큼 놓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빨간 국물은 시원 칼칼한 맛이었습니다.
밥그릇 옆에 보이시는 것은 장인데, 복국에 있는 건더기들을 찍어 먹는 것입니다.
약간 간장 같으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었습니다.
시큼한 맛이 조금 강했던 장이었습니다.
저 장에 복어와 미나리, 콩나물을 올려놓고 찍어 먹으니, 장 맛 때문인지 감칠맛이 더 많이 나더라고요.
김치 복국에 밥 한 그릇 뚝딱 하고, 계산을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정한 서귀포 맛집인가 봅니다.
요즘 식당 매출이 좋지 않다고 뉴스에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복국을 먹기 위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 시큼 달달한 장에 찍어먹는 복어 + 향긋한 미나리 + 아삭한 콩나물
이렇게 맛있는 복국을 어디 가서 맛볼 수 있겠습니까.
여기까지 서귀포 대도식당의 후기였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at&Dr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루스트 플레이스 (0) | 2020.03.24 |
---|---|
[제주] 구두미 바당 (0) | 2020.03.22 |
[제주] 미향해장국 (0) | 2020.03.18 |
[제주] 정초밥 (0) | 2020.03.17 |
[제주] 옹기설렁탕 (0) | 2020.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