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앙로 81에 위치한 일식당 '소바마사'를 포스팅합니다.
제주 고기국수를 먹으러 중앙로에 갔다가 골목 앞에 위치해있는 일본 소바집으로 저도 모르게 들어갔습니다.
소바마사 식당은 주변 식당들과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는 이자카야 느낌이 났고, 내부는 조그마한 일본식 가정집 느낌이 났습니다.
오픈된 주방에 길게 바테이틀이 있고, 총 7명 정도만 한 줄로 식사할 수 있게 조금은 협소한 식당이었습니다.
이미 식탁 위는 세팅이 다 되어 있어 자리에 앉아 음식만 주문하였습니다.
정말 가지런하게 그릇들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재일교포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니 만큼 분위기가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
간혹 말투와 행동에서 일본인이 아니냐는 물음을 많이 들으신다고 합니다 ㅎㅎ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이 딱 하나, 바 테이블 앞에 코딩되어 있는 종이가 서있었습니다.
겨울 메뉴로는 돈 가쓰니 소바, 앙카케 오야코 소바 두 종류가 있었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따뜻한 국물로 된 소바가 아니였을까 추측됩니다.
마사소바, 쯔키미소바, 텡 소바, 시구레 소바 4종류와 사이드 메뉴 오니기리로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마사소바(오리지날)과 텡소바를 주문하였습니다.
* 마사소바 : 7000원
*텡 소바 : 8000원
검은색 판에 젓가락과 물 잔 하나 놓여있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면 일본식 반찬의 두부와 장아찌를 주셨습니다.
장아찌는 총 3종류이고, 두부는 간장과 참기름이 섞인 장으로 양념되어 있었습니다.
두부의 양념장이 참기름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주문하고 10분 정도 지나니 소바가 나왔습니다.
남자 사장님께서 면을 삶고, 찬물로 헹궈주면 여자 사장님께서 쯔유와 고명을 넣어주십니다.
짜잔~ 마사소바입니다.
여태까지 먹어보았던 소바와는 조금 다른 비주얼입니다.
항상 국물이 가득했던 그릇에 국물보다는 면이 한가득이었습니다.
면을 비벼 생고추냉이와 양파, 면을 쯔유에 찍어 호로록 한 입 먹어보았는데, 으흠~ 맛있네요 소바:)
양파가 많아서 면을 먹으면서도 아삭하고 씹히는 맛이 소바의 맛있음을 +1 더해주었습니다.
텡소바입니다.
텡소바의 텡이 아마 튀김인 것 같습니다.
오리지날 마사소바에 튀김 하나 올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튀김이 쯔유에 의해 눅눅해지기 전에 먼저 한 입 먹어보았는데, 바삭하고 기름지지 않아 좋았습니다.
면을 쯔유에 섞어 호로록 한입 먹어보았는데, 마사소바와 맛이 똑같네요:)
면을 다 먹으니 남자 사장님께서 따뜻한 국물이 들어있는 잔을 주셨습니다.
남은 쯔유에 부어보았는데, 이 따뜻한 국물을 소바유라고하며, 쯔유에 부어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단 한 번도 소바를 먹으면서 이렇게 먹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 따뜻한 차 한 잔 마신 느낌이었으며, 맛도 강하지 않고 녹차 느낌? 보리차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처음 와본 식당에서 일본의 새로운 풍습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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