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cience&Study

슈퍼박테리아의 정의와 종류

by star74 2020. 1. 10.
728x90
반응형

어서 오세요~ 힐링 만다린입니다 :)

 

감기나 몸살, 아님 염증으로 병원을 간 다음 받는 서류가 무엇인가요? 바로 처방전입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면 약사님이 봉투에 약을 넣어주시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하루에 3번, 식후 30분 뒤 드시고, 몸이 나아졌다고 해도 계속 드세요. 5일 치입니다." 정말 많이 들어보셨죠? 근데 왜 몸이 다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먹어야 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내성균 때문입니다. 내성균이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더 이상 그 항생제의 양으로는 죽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해진 균을 이야기하는데, 약을 먹다 말다를 반복하면 내성균이 몸안에 자리를 잡아 큰 낭패를 보게 될 확률이 큽니다. 오늘은 슈퍼박테리아, 슈퍼맨만큼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박테리아에 대해 지난 시간에 이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천연두, 홍역, 말라리아, 설사와 같은 질병으로 짧아진 인류의 평균 수명을 늘려주었습니다. 과학자 플레밍은 우연치 않게, 포도상 구균을 기르던 배지에서 곰팡이가 떨어진 부분 주위로 포도상구균이 녹아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나오는 물질이 포도상구균을 죽였다고 추정하였는데, 이 곰팡이에서 추출된 물질을 분석하여 그 효능을 밝혀낸 뒤, 이를 페니실린(Penicillin)이라 불렀습니다. 페니실린이 개발된 이후, 기적적으로 박테리아로 치사한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감소되었습니다. 효과가 뛰어난 여러 항생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감염증에 대한 공포감도 사라지게 됬지만, 이상하게 과거에 죽던 박테리아가 이젠 죽기 않고 몸에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내성균이라 하여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병원균이 항생제에 스스로 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되, 내성이 강해지고, 결국에는 어떤 종류의 항생제에도 끄덕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내성균이 생기면 더 쎈 약효가 있는 항생제로 처방해 균을 죽일 수도 있지만, 어떤 슈퍼박테리아는 최고의 약효를 갖고 있는 신약 항생제에도 거뜬히 살아남게 됩니다. 자연의 이치가 그렇듯, 주위 환경이 바뀌면 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적응능력이 생성되기 때문에 박테리아도 사람들의 무분별한 항생제 투여 환경에서 적응해나가기 위해 슈퍼박테리아로 진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는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을 홍보하고 국민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 처방에 의해서만 항생제가 복용되지만, 과거에는 의사 처방 없이도 누구나 살 수 있었습니다. 한 때, 전국적으로 병원 처방률의 반 이상이 항생제일 정도로 감기에도 몸살에도 염증에도 항생제는 단골로 처방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생활이 항생제의 남용을 일으켰고, 내성균의 출현을 도왔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항생제 약 20여 계열 중 3가지 계열 이상이 듣지 않는 경우가 슈퍼박테리아인데, 가장 최근에 개발된 카바페넴, 리네졸리드에서도 이미 내성을 보이는 박테리아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슈퍼박테리아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메티실린을 비롯한 β-lactams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한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열린 상처가 있거나 면역체계가 약해진 환자들에게 감염의 위험이 높아 특히 병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많은 국가들에서 병원을 매개로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Vancomyc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VRSA)

반코마이신에 대한 내성(>16μg/ml)을 가진 황색포도상구균으로, 당뇨나 신장질환 등의 기저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 혹은 MRSA에 감염된 적이 있는 환자 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이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VRE)

반코마이신에 대한 내성을 가진 Enterococcus faecalis와 E. faecium으로, 반코마이신 내성과 관련된 플라스미드나 유전자 내 내성유전형질이 존재하는 박테리아를 말합니다. 유럽에서 처음 분리되었으며, 위장관계에 장구균을 보균하는 환자들에게 감염의 위험이 높고, 손이나 기구를 통해 전파됩니다. 환자들의 가장 흔한 감염 부위는 요로, 혈류, 상처 등이 있습니다.

 

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 TB)

MDR (multidrug-resistance)이란 여러 항생제에 대한 저항 능력을 나타내는 것을 말합니다. 이 박테리아의 경우 약제에 모두 내성이 생기면 치료 기간이 6개월에서 최소 18개월로 늘어나고 성공률도 떨어져 치료가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가격도 비싸고 그만큼 독성이 커서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슈퍼박테리아, 이름 그대로 그 능력이 정말 우수한 박테리아인것 같습니다. 슈퍼박테리아가 나중에는 인류를 종말 시키는 데에 역할을 한다는 보도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되레 당하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약을 처방받고 처방하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누가 뭐래도 건강이 최고겠죠?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힐링하세요:)

728x90
반응형

'Science&Study' 카테고리의 다른 글

Syndrome의 생물학적 정의와 종류  (0) 2020.01.12
바이러스의 정의와 분류  (0) 2020.01.11
Bacteria의 역사와 분류  (0) 2020.01.09
체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0) 2020.01.08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  (0) 2020.01.07